고창군 주변해역 환경방사능 조사 실시

고창군의회와 한빛원전 환경ㆍ안전 감시센터 고창분소, 선제적 해양조사

기사 작성:  안병철 - 2023년 05월 10일 11시11분 

최근 국내외 이슈로 떠오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시찰에 대해 고창군의회와 한빛원전 환경․안전 

감시센터 고창분소가 고창군 해역의 사전 방사능 조사를 지난 3일 실시했다.

이는 일본 후쿠시마원전 방사능 오염수가 올해 상반기 해양 배출 예상에 따라 수질 기준을 위해 

선제적 해양조사에 나선 것.

조사 활동에는 고창 군의회를 비롯해 감시센터 고창지역 위원, 고창분소 및 고창군 범대위(선주협회장), 

군청(안전총괄과, 해양수산과) 등 각 기관별 참여로 수행된 것이다.

이들은 상하면 구시포항에서 2대의 선박을 이용하여 상하, 해리, 심원 지역의 해수와 해양생물

 시료채취에 나섰다.

일본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되는 방사능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 (ALPS)를 거쳐 일부

 방사성핵종 물질을 제거한 후 바다에 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다핵종제거설비는 방사능 오염수 내 많은 방사성핵종 중 삼중수소는 제거하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한일 양국은 지난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국 전문가의 후쿠시마

 원전 시찰에 합의했다.

이를 놓고서 일부에서는 '시찰단이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둘러보고 오는 들러리 되는 것 아니냐' 

또는 '면죄부 사찰단' 등의 언성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에 세워진 탱크의 오염수 저장 용량이 137만t으로써 

약 92%가 채워졌으며 ALPS 처리 후에도 트리튬(삼중수소)은 남아 있기 때문에 이를 400∼500배의

 물로 희석해 트리튬의 농도를 법정 기준치의 40분의 1 수준으로 낮춰 배출한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서 “일본 정부의 결정은 주변 국가의 안전과 해양 환경에 위험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최인접국인 우리나라와 충분한 협의 및 양해 과정 없이 이뤄진 일방적 조치”라며 비판해 왔다.

이는 바다로 방류된 오염수가 해류를 따라 퍼져서 우리나라와 중국 등 인접 국가의 해양환경을 

비롯해 인체와 수산물에 많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나영 분소장은 "전북 광역단위로 군산, 부안 해역에 대해서도 연 3회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매월 고창 해역(상하면-고리포, 해리면-동호)의 해수·해저토 시료 분석을 수행해 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임정호 군의장은 “지속적인 해양 방사능 감시를 통해 고창의 해양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고창분소는 지속적이고 선제적인 해양 방사능 조사를 통해 보다 안전한 고창 해역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할 계획이다./고창=안병철 기자